신문칼럼

읽고 쓰기 잘하면 수학도 잘해

샘아름다운하늘 2008. 1. 28. 17:24

읽고 쓰기 잘하면 수학도 잘해
“읽고 쓰기 공부를 열심히 하면 수학 성적도 올라간다.”
일본의 초등학교 6학년생과 중학교 3학년생 전원을 대상으로 지난해 4월 실시된 전국학력조사에서 성적이 좋았던 학교는 국어 수업에 열심히 임하는 경향이 있었다는 문부과학성의 분석 결과가 23일 나왔다.  
문부과학성은 “읽고 쓰는 능력은 국어만이 아니고 다른 교과의 문제를 읽어내는 능력의 향상과도 연관이 있다”고 해석했다.
전국학력조사는 국어와 수학 두 과목에 대해 이뤄졌으며 일본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생 114만 명과 중학교 3학년생 108만 명이 대상이었다.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10월 그 결과를 공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학교장 등에게 수업 실시 방법 등을 물어 그 답변 내용과 성적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내놓았다.
비교분석 대상은 국어와 수학의 평균정답률이 전국평균보다 5%포인트 이상 높은 A군(초등학교 1024교, 중학교 321교)과 5%포인트 이상 낮은 B군(초등학교 1320교, 중학교 523교).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국어 수업에서 갖가지 문장을 읽는 습관을 몸에 익히는 지도를 했느냐’는 질문에 “많이 했다” “한 편이다”라고 답한 초등학교는 A군이 86%인 데 비해 B군은 75%였다. 중학교에서도 A군은 89%, B군은 76%였다.
또 ‘국어 수업 중에 글 쓰는 습관을 몸에 익히도록 지도했느냐’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모든 학교를 비교한 항목에서는 ‘아침 독서시간’을 배정한 학교가 배정하지 않은 학교에 비해 평균정답률이 국어에서 3%포인트, 수학에서 2.6%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아침 독서 습관이 국어뿐 아니라 수학 성적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학생들이 공부에 열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A군은 98.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B군은 “그렇다”는 답이 71.2%에 머물렀다. 중학교에서는 99.7% 대 47.4%로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문부과학성은 소규모 학급, 수준별 수업과 학력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는 분석이 더 필요하다며 공표를 미뤘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2008/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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